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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소소한투자자

2022.12.16 네 마녀의 날

by Jinna_ 2022. 12. 18.

이번 주 경제 캘린더는 완전 헬게이트였다. 그만큼 기다려온 날이기도 했고.

한 달 내내 매매에 죽을 쑤다가, 이 맛에 또 매매하지 싶은 그런 날. 변동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뉴스라던지 현재 바이낸스 퍼드 관련 소식이라던지 폼크에서 금리 인상은 시장에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판단되었다. 그리고 비트코인 차트가 하방을 보여주고 있었다. 


-네 마녀의 날 이란?

 

주식엔 선물 옵션이란 게 존재한다. 이거까지 다루려면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일부 지식은 검색을 해보시길 바란다.

주가지수, 선물옵션, 개별 주식 선물, 옵션 등 네 종류의 상품이 존재하는데 이 상품들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른다.

3월 6월 9월 12월 둘째 목요일이다. 이 날은 당연히 만기 되는 날인데 4가지 상품이 모두 동시에 만기를 이룬다. 그래서 주가가 막판에 요동치는 경우가 발생했던 사례가 많아 네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 하여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내 블로그에서 다루는 주식 시장의 경우 국내가 아닌 해외주식 시장 시간을 따라가니 참고하길 바란다. 선물을 시작하면서 내 시장의 시계는 나스닥에 맞춰져 있고 변동성 또한 미국 시장 개장과 동시에 더 많은 움직임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비트코인 분석 차트

이날 내가 본 비트 코인 하락 관점 차트이다. 하늘색 선이 내가 생각해놓은 매물대였는데 계속 매물대를 깨면서 내려가는 모습. 글 발행 시간이랑 시간이 많이 흘러서 차트는 또 흘러가서 다른 모습이나 이 순간으로 놓고 봤을 땐 피보나치도, 매물대도 전부 다 깨고 반등의 힘도 약했다. 이러한 의미로 하락을 예측하였고 여기서 내 관점이 틀렸다면 손절해야지 뭐.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매매 인증내역

 

우선 계속 노려보고 있던 BNB(이하 븐브라 하겠다.) 븐브는 바이낸스에서 만든 코인이다. 이 코인이 하락할 거라고 예상하는 건 시장 경험이 있는 누구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목푯값을 250 선으로 보고 여기가 무너지면 이제 하락 시작이겠구나 싶었고 조금 더 기다리지 못하고 252에 진입한 이유는 이미 이때 비트가 하락하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인이 픽 해준 MASK 코인. 오히려 수익률은 마스크가 더 좋았다. 

이 전 도지로 200 퍼 넘은 수익률을 한번 경험해보고 그다음 가장 많은 수익률을 안겨준 녀석 마스크다. 

내 전략은 이렇다 수익률 100% 때 매물대 체크하고 여기서 50%를 익절 한다. 그리고 진입한 평단보다 조금 더 아래 sl(스탑로스)를 걸어둔다. 하락 흐름에 따라 130~150 사이 30%를 한번 더 정리한다. 그럼 이미 투입 한 금액에 두배 조금 안된 수익이 나게 된다. 

마스크는 수익률 100%일 때 시드에 50% 한번, 200%일 때 30%한번, 마지막으로 277%쯤에선가 완전 익절 해버렸다. 더 이상 미련이 없는 아이였다. 줄 때 먹어라. 요즘 줄 먹장이라고 많이들 하지 않는가. 그래서 200% 넘었을 때도 많이 고민했다. 포지션 종료를 해버릴까. 

그런데 차트는 하락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다. 내 판단이 맞는 순간보다 짜릿한 경험은 없는 거 같다. 

상대적으로 BNB는 역시 바이낸스여서 그런가 방어력이 강했다. 솔직히 떨어질 거라면 븐브가 더 많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어쨌든 100%는 넘겨주었다. 100% 넘는 시점에서 시드에 50% 익절 하고, 180%였을 때 30% 익절 나머지는 한번 들고 가보고 싶었다. 과연 바이낸스가 망할까? BNB가 무너질까? 나는 포지션을 들고 있어야 그 종목에 관심이 가기 때문에.. 결과는 비트 반등과 함께 본절 아래서 스탑로스 나갔다. 븐브는 255-250 사이에서 다시 한번 숏 타임을 노리고 있다. 

 

나는 비트코인보다 알트가 잘 맞는 거 같다. 승률이 비트는 지수 지표 발표날이 더 잘되고, 평소 비트는 잘 안 맞는다. 손실 경험이 더 많다. 

매매 횟수가 잦은 것도 문제지만 업비트 현물로 시작해서 그런가 알트의 변동성이 선물로 넘어오면 더 위험 해지는 건 맞지만 더 정확한 타점에 손실을 최소화하고 진입한다면 무슨 상관인가 싶다. 

 

며칠 안 남은 올해는 이렇게 계속 수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현재도 진입해놓은 알트 하나가 50% 이상의 수익률을 내주고 있다. 이 녀석 또한 100% 넘어서 인증글로 남기고 싶다.

 

또한 내 블로그 글을 보고 내가 어느 종목을 추천, 또는 비트의 방향을 말하는 걸 신뢰하지 않길 바란다. 투자의 판단은 본인에게 있는 것이고 나 또한 많이 손실보고 깨지고 부딪혀 가며 경험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나를 따라 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연하게 검색을 통해 내 블로그를 들어왔다면 코린이는 이렇게도 매매하는구나 하는 정도로 가볍게 웃어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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