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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영화

2022.12.16 아바타 물의 길(Avatar : The Way of Water)

by Jinna_ 2022. 12. 20.

아바타 1편도 안 봤는데 2편을 보자는 남치니... 2편 나오기 전에 급하게 결제해서 1편 시청! 이게 무려 2009년에 나온 영화니까 13년 만에 2가 나온 거야? 정말 오래도 걸렸다.. 이 정도면 거의 잊힐 만도.. 남친도 1편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하고 유튜브에서 결제해서 집에서 피자 시켜서 즐겁게 관람! 영화와 피자는 못 참치!

아바타 / 유튜브 구매 6,000원

뭔가 마블 시리즈라면 환장하는 내가 아바타를 재미있게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건 또 다르네? 너무 재밌잖아? 스토리가 우선 흔한 감동을 주려는 쥐어짜는 형식이 아니고 악당도 적절, 내용도 적절, 러닝타임은 좀 길지만 그만큼 몰입감도 좋았다. 집에서 보는데 거의 3 시간 짜리면 집중력 흐려지고 퇴근 후 밥 먹고 편안한 자세로 보는 거니 졸거나 할 텐데 이건 그럴 틈을 안 준다. 아무튼 오늘은 아바타 2 물의 길에 대한 리뷰이니 1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 하고.

금요일은 일찍 퇴근하는 날! 안성 스타필드에 메가박스가 있어서 마침 남친한테 영화권이 있어서 스타필드 자주 가도 메가박스에선 영화 본 적 없는데 메가박스에서 보기로 예매해놓고 저녁 먹으러 룰루! 스타필드 먹을 거 천국인데 우린 왜 항상 메뉴 선정을 거기서 거기로 하는 것인지.. 오늘은 자꾸 베트남 다녀온 게 그리워 쌀국수랑 볶음밥 시켰는데 둘 다 노고수파. 볶음밥에 고수 들어가 있고 쌀국수가 그 맛이 아니다.
정말이지 너무 다시 베트남 가고 싶다 엉엉 맛은 화양연화? 화양 연가? 여기가 더 맛있다고 소문났다는데 다음엔 여기를 가보려고 한다. 르번미는 잇 토피아 1층에 있다. 2층에도 쌀 국숫집이 있다. 안성 스타필드엔 총 3개의 쌀 국숫집이 있다. 참고하시길!

안성 스타필드 르번미 / 퍼보 9,900원 쉬림프 갈릭 볶음밥 10,300원


저녁 먹고 스타필드에서 또 자동차라면 환장하는 남친을 위해 제네시스, BMW 매장 둘러보고 하니까 영화 시간 거의 다 돼서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돌진! 스타필드 왜 이렇게 넓고도 넓니. 하필 주차장도 별관 주차장에 주차를 해놔서 끝나고 엄청 애먹었다.
안성 스타필드 메가박스에서 영화 볼 거면 본관 3층 주차장에 주차하면 가장 빠르게 나갈 수 있다! 다음부턴 여기다 주차해야지. 근데 다음에 또 갈지 의문. 아무튼 역시 쇼핑몰 안에 있는 영화관이라 그런지 깔끔했다. 잘 꾸며져 있었고 휴식공간들 마저 포토존으로 만들어서 사람들 많이 올 것 같은데 금요일 저녁임에도 그렇게 붐비진 않았던 거 같다.

가장 맘에 들었던 포스터. 주인공은 주인공이잖아? 또 물, 수영, 다이빙이라면 환장하는 내가 소재가 우선 물, 고래, 바다라니 이건 정말 재미가 없을 수가 없는 요소들로만 꽉꽉 차 있었다. 뭐 스토리야 진부하다 할 수 있겠지만 이런 소재의 영화를 이렇게 풀어내는 것 또한 감독과 배우들의 능력 아니겠냐. 다들 전작에 비해 흥행성적으로 말이 많던데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런 걸 떠나서 나는 이 영화가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길 바란다. 이번엔 남치니가 선물 받은 영화권으로 봤는데 유행 좀 시들해지면 아이맥스 가서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다. 내용에 관한 부분을 적다 보면 스포가 될 거 같아 조금이라도 담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거 그럼 리뷰를 어떻게 남겨야 하지...? 우선 쿠키영상은 없다. 아바타 3가 나올 거 같냐 묻는다면 나는 나올 거 같다. 나왔으면 좋겠다. 근데 조금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13년이나 걸리면 나 너무 늙은 할망구 될 거 같아 제발 빨리 3편 내주세요.


문명 특급에서 배우들 인터뷰하는 것도 봤는데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화장실 가고 싶으면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다시 또 보란다. 2D로 봤으면 3D, IMAX, 4D, 전부 다 보란다. 이런 자부심은 진짜 영화 잘 만들고 나서 가능한 거 아닌가? 근데 정말 종류별로 다 보고 싶을 정도다. 꼭 IMAX는 다시 봐야지. 약 3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화장실에 가질 않았다. 콜라 라지 사이즈를 들고 갔음에도. 다 마시진 못했지만 그만큼 집중이 잘 되고 영상미 진짜 최고다. 전부 컴퓨터 그래픽이잖아? 내가 이 컴퓨터 그래픽 영화에 놀아날 거라곤(욕하지 마세요 제발) 꿈에도 생각 못했지만 아바타 1편에서도 그랬듯이 2편은 더 화려하고 스케일도 더 커지고 아 아무튼 뭔가 필력이 모자라서 글로 다 표현이 안된다. 아마 올해 본 영화 중에 최고를 꼽으라면 아바타 2를 꼽을 것 같다. 별 다섯 개가 전혀 아깝지 않던 영화였다.

인기 좀 식고 평일에 다시 IMAX 보러 가야지 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