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국내

뽕나무쟁이_뽕족(본점)

by Jinna_ 2023. 1. 3.

오늘은 평일 휴무날! 수원에서 머리하고 오랜만에 선릉에 족발 먹으러 출동했다. 

 

-뽕나무쟁이 위치

https://goo.gl/maps/YGiRhfKziLjRHTKX7

 

뽕나무쟁이 본점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65길 31

★★★★☆ · 족발/보쌈집

www.google.co.kr

유명한 맛집은 웨이팅이 너무 길다. 우리 커플은 이런 곳은 딱 싫어하는데 얼마 전 배달로 시켜 먹은 족발이 너무 맛이 없었어서 갑자기 생각 난 이곳. 몇 년 전에 왔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어쨌든 그때보다 더 깔끔해진 분위기에 별관도 생긴 거 같고 원래 1층 지하 2층까지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엄청 확장된 것 같았다. 손님은 역시나 많았으나 그렇게 불편할 정도의 만석은 아니고 평일이라 그런지 웨이팅도 없었다.

 

테이블은 미리 세팅되어 있다. 예약돼있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그냥 미리 다 세팅해놓으신 듯하다. 그렇게 2인 자리에 착석 후 빠르게 주문하면 음식도 빨리 나오는 편이다.

 

뽕나무쟁이 뽕.족발 중
쟁반 막국수

우리 커플은 맵찔이다. 매운걸 완전 못 먹기에 여기는 반반족발이 잘 나간다고 하는데 그냥 일반 족발 중짜리와 쟁반 막국수 하나를 시켰다.

 

왠일로 막국수를 비벼주는 자상한 남친.jpg

기본 반찬들은 깔끔한 수준. 무언가 더 많이 나오지도 덜 나오지도 않는다. 여기에 콜라 두 개(개당 2,000원) 추가해서 한상 총 57,000원이 나왔다. 요즘 밖에서 사 먹는 건 2인 기준 30,000원 이하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비싸도 너무 비싸...

 

서울 3대 족발일때 왔었는데 요즘은 또 시대가 바뀌어서 4대 족발이라던데 족발집 도장 깨기 또 한 번 가야겠다.

여하튼 뽕나무쟁이 맛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배달시켜 먹는 그런 동네 족발집이 아니다. 껍질 부분 특히 저렇게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는 게 너무 좋다. 살코기 부분은 또 어찌나 야들야들한지. 둘 다 냄새 민감런데 그런 거 하나도 없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중자에 사이드 하나 추가하면 성인 2인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쟁반 막국수는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고 김가루 맛이 많이 나는데 나는 오히려 그냥 순수한 막국수의 맛을 더 기대했던 것 같다. 그게 뭐가 중요하랴. 그렇게 먹고 싶었던 맛있는 족발 만족스럽고 배부르게 먹고 왔다. 체인점들도 많다. 그런데 항상 본점을 고집하는 예스러운 사람인 나는 본점이 좋다. 뭐든 본점에 가는 걸 좋아한다. 

 

본관 옆으로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한데 딱 4대가 이중주차를 해야 가능하다. 우리 차는 바깥쪽으로 두대 들어가는 공간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있는데 앞에 한 차가 더 와서 안으로 좀 넣어달라길래 넣어드렸는데 우리 밥 다 먹고 나왔는데 역시나 안 가셨다... 식사하시는데 죄송하게 차 빼달라고 전화해서 후다닥 도망치듯 나오기. 웬만하면 차 안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드린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신림에 주차되는 카페 중에 늦게까지 영업하는 조용하고 아늑한 곳. 제2의 아지트 궁전다방에 왔다.

업로드 예정인 애플 서비스센터 후기 / 궁전다방 오미자에이드+자몽에이드

궁전다방 분위기는 정말 궁전 같다는 말 밖에는 더는 할 수가 없다. 전에 방문했을 때 신발 벗고 올라가는 다락 같이 꾸며놓은 곳에 앉았었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좀 있어서 조용한 구석으로 왔다.

 

영업시간은 12시까지. 조금 늦은 시간까지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음료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거 같다. 무엇보다 여기 사장님도 엄청 친절하시다. 처음 같이 왔던 날 남자친구가 음료컵을 반납하다가 깨트렸는데 변상하라고 하시지도 않고 안 다치셨다며 괜찮다고 그냥 두고 가시라고 하셨다. 나란 여자 친절에 약한 여자. 

'취미생활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림 와이낫  (1) 202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