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 바나힐 - 환전소 - 해피 브레드 반미 - 숙소 (물놀이) - 더 만다라 하우스(마사지) - 숙소
일기예보에 분명 비 온다고 했는데 바나힐 어떻게 가나 걱정 한가득 안고 출발했던 다낭. 나에겐 동남아 전문가 지인이 있다.
현재 태국에 거주중이고 이런 건기에는 스콜성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걱정 걱정. 이것도 모자라 나는 픽업 요청한 업체분이랑도 비와도 바나힐 가도 되나, 괜찮냐 물었고 직원마저도 친절하게 괜찮다고 문제없다고 답변해주었다. 그리고 그날 아침!
너무너무 화창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서 조식먹으러 갔다. 조식은 1층 레스토랑에서 이용 가능하다.
베트남의 꽃인 쌀국수! 직접 조리해준다. 달걀 후라이도 직접 조리해 준다. 그럼에도 멜리아 예전과 좀 달라졌는지 비수기 때 많이 힘들었는지 조식의 가짓수나 맛은 그렇게 훌륭하진 않았다. 오히려 조식은 푸꾸옥 빈펄이 훨씬 맛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조식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일정 이동 하기 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 아침에 밥 먹고 침대 위에 누워서 바깥 경치 보며 발 꼼지락 거리기! 이렇게 여유 있게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기사님 오실 시간 되어서 준비했다.
마이 리얼 트립으로 바나힐까지 리조트에서 픽업, 바나힐 다 놀고 나면 우리 일정 시간에 맞춰서 기사님이 또 리조트까지 드롭해주시는 거였는데 중간에 환전소 가야 할 일이 생겨서 드롭 장소 변경 가능하냐고 물어보니까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셨다. 바나힐까지 이동 시간은 내 숙소 위치에서 약 4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여기서 잠깐 바나힐 정보를 풀자면 이렇다.
1858년, 프랑스는 식민지 건설을 위해 다낭을 공격했고 그 이후 약 30년간의 전쟁 끝에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되었다.
베트남의 덥고 습한 날씨를 피하기 위해 바나산의 정상에 휴양지를 건설했다. 이게 바나힐의 시초라고 한다.
현재는 베트남의 SUN 기업과 베트남 정부가 협력하여 테마파크를 만들고 케이블카로 이어서 현재의 바나힐이 되었다고 한다.
해발 1,487m의 산 위에 세워진 테마파크로 19세기 프랑스 건축물들과 놀이공원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케이블카를 타고 약 3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아픈 역사를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로 발전시킨 베트남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https://goo.gl/maps/ZWU5EZgsqfrkrMFv5
Ba Na Hills · XXWQ+V4P City, Hoà Phú, Hòa Vang, Đà Nẵng, 베트남
★★★★★ · 관광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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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날씨 너무너무 화창해서 또 신나고! 망고쥬스 수박쥬스 사서 목 축이면서 안으로 이동했다. 케이블카 타러 가는 길도 천천히 걸으면 한 10분 15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주변에 예쁜 것들 구경하면서 천천히 걷다 보면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손 흔들며 인사도 해주시고 그렇게 계속 걷다 보면 케이블카 도착!
다낭이 베트남이 이렇게 넓었나? 싶을 정도의 규모였다. 테마파크 어딜 가도 이런 웅장함은 별로 느끼질 못했는데 이곳은 역사가 남아있는 곳 이라 그런가, 상해 디즈니랜드도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그렇게 넓은 델 다녀봤지만 오히려 거기보다 규모는 더 작을 텐데 무언가 더 웅장하고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맞나? 어쨌든 케이블카 타는 곳에 도착했다.
케이블카가 이렇게 빨리가고 높은 건 또 처음 경험해본다. 무척이나 놀라웠고 신세계였다. 높은데 올라가면 귀 먹먹해지는 걸 몇 번이나 경험하고 케이블카 중간 다리? 같은 곳에선 덜컹덜컹하는데 이것 또한 무섭다. 고소공포증 없는 나도 무서울 정도였다. 그런데 케이블카 자체가 튼튼하고 안 전하 다하니까... 믿어본다. 그렇게 30분간 신기한 경험을 하면서 우와우와 하다 보면 어느새 꼭대기에 도착한다!
다낭 꼭 가봐야 할 곳 검색하면 나오는 흔한곳들 가고 싶진 않았고 여행 컨셉이랄게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일정을 추구했던 터라 바나 힐 괜찮을까? 싶었는데 이미 들어서는 순간 케이블카에 압도되었고 중세적 건축 분위기에 두 번 압도되었다.
아이와 함께 오면 더 좋을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드나.. 그런데 정말 언제라도 꼭 직접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바나힐 곳곳에 공사 중이어서 3년 뒤쯤? 가면 정말 더 좋아져 있을 거라 장담한다.
여긴 정말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직접 보고 경험해보지 못할 것들이 많다.
이 산꼭대기에 놀이동산, 숙박시설이라니...? 한라산 보다 높은 곳에 테마파크가 있다.
다음에 다낭에 온다면 여기서 1박을 하고 싶을 정도로 더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마음도 생겼다. 아직 더 다양한 나라를 경험해보진 못했지만, 다낭에서도 전부를 다 본건 아니지만 다낭에서 어디가 젤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바나힐이라고 답변할 것 같다.
도착해서 좀 둘러보고 벌써 배가 고픈건 무엇이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걷다 보니 피자 냄새로 엄청나게 유혹한다.
베트남에서 피자와 파스타는 솔직히 비추천 메뉴다.
이 구간을 넘기고 지나갔더라면 아랫쪽에 더 많은 음식점들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우선 피자가게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사담으로 남친과 나는 잘 맞지만 잘 안 맞는 부분도 있는데 예를 들어 내가 하루 종일 물개처럼 수영하고 술 먹는 걸 좋아한다면 남자 친구는 술 한잔 입도 안 대고 수영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난 열이 많은 체질, 남자 친구는 추운걸 절대 못 견디는 체질이다.
우리의 이 다른점을 커버해주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이런 거다.
이런 웅장함과, 자연을 보는 것. 바나힐 들어섰을 때 건축물들을 보며 함께 공감하며 감탄하는 것 들이다.
날씨가 왜 이래? 하겠지만 이 정도면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는 독도 마냥 바나힐 골든 브릿지도 성공적이다. 여기서 골든브리지 팁을 드리자면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길 추천한다. 우린 사전 정보가 미흡했던 터라 가자마자 밥 먹고 구경하고 그러다 골든 브릿지로 넘어가서 이렇게 흐린 다리를 맞이했지만 실제로는 흐렸다가 맑았다가 했었다.
골든브릿지로 가려면 다시 케이블카를 타야하는데 바나힐엔 총 3개의 케이블 정류소가 있다. 한 곳이 골든브릿지에서 바로 입구로 나갈 수 있는 케이블카인데 그 곳이 내가 갔을땐 운영중이 아니여서 다시 놀이동산 쪽으로 이동해서 출구로 나갔었다. 그러니까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우와 하고 놀 게 아니라 우선 빠르게 골든브릿지로 이동해서(맑은 날 갔다면) 다리부터 감상하시고 난 뒤 테마파크를 즐기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액티비티. 알파인코스터 또한 같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콘텐츠다.
이거 말고는 딱히 타고 싶은 게 없고 놀이기구가 목적이 아녔기에 놀이기구는 이거 하나로 만족했다.
실내놀이기구 범버카 번지드롭 아이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것들 몇 가지가 더 있고 이거 말고도 다양하게 즐길거리들이 있다.
여기 오면 스벅을 꼭 가야지 했는데 다 나와서 단 한 번도 스타벅스를 들린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인형 사 왔어야 했는데... 아무튼!
10시 30분 리조트 출발해서 바나 힐 정상엔 12시쯤 도착했을거다. 바나힐 안에서 점심 먹고 둘러보고 놀다 보니 어느덧 3시쯤었나?
힘들어서 5시 예정이었던 시간을 앞당겨서 4시에 기사님과 다시 만나서 문제의 환전소로 이동했다.
I ❤️ DANANG을 찍고 싶었으나 쉽게 허락해주질 않네?
Hiệu Vàng Kim Yến Hương
https://goo.gl/maps/RxNHqcus8igfazMp9
Hiệu Vàng Kim Yến Hương · 2-3-4 Triệu Việt Vương,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귀금속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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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번외 편에도 적었지만 정확한 위치가 아니어서 망연자실할 때쯤 빛과 같이 나타난 노란 간판에 다시 한번 안도감을 느끼고 몇 마디 소통 후 뱅킹이라고 한마디 소통하면 일사천리 진행 완료. 이체 내역 확인해주고 환전금액 받아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한 시장으로 그랩 타고 이동했다.
https://goo.gl/maps/WxpdXEtpr8tTvSNc9
반미 해피 브래드 · 10 Hùng Vương, Hải Châu 1, Hải Châu,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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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메종 드 스파 픽업할때 픽업존이였던 곳이여서 내일은 여기서 먹어보자 다짐했던 터라 반미 포장해서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친절하게 한국어로도 잘 나와있다. 주문하고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래서 여행 난이도 별 하나! 우리는 별표가 되어있는 반미 JJ 너무 맛있었다고 한다. 나는 배불러서 수영장에서 못 먹고 마사지 후 먹으려고 했는데 바로 잠이 들어버려서 한 개는 그냥 다음날 체크아웃 때 숙소에 고이 두고 나왔다고 한다..
숙소 가기 전에 콩 카페 들러서 콩 커피 마셨는데. 분명히 영수증 찾아보면 있을 거다. 1일 1 콩 커피 했기 때문에. 그런데 사진이 없다.
아 이렇게 기록이 중요한 순간이다. 숙소 가서 또 빠르게 환복. 쉴 틈이 없다. 왜냐하면 수영장 가서 쉬면 된다. 노는 것도 쉬는 것이다.
쉬는 것도 노는 것이다. 리조트에 왔으면 즐겨야지. 힘든 게 어딨으랴.
그런데 이 날은 바람이 어제보다 더 많이 불었고 추웠다. 베트남 밤에 춥다는 게 말이 되나 싶었는데 말이 된다. 춥다.
그렇게 동남아 가면 꼭 해보고 싶었던 풀장에서 칵테일 마시기 버킷 리스트 완료! 마가리타랑 모히또! 두 가지는 빠질 수 없잖아? 반미 포장해온 거 있어서 반미랑 같이 피시 앤 칩스 시켜서 먹고 놀았다. 밝은 대낮이면 더 좋았겠지만 낮에 일정이 있었고 첫째 날은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그래도 밤 수영 이틀에 이 정도면 매우 만족! 칵테일 한 잔의 가격은 130,000동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여기에 투숙객 15% 할인 들어간다. 대체 뭐 남을까 싶다. 맛은 조식 때와 마찬가지로 크게 기대는 안 했다. 그러니까 딱 그만큼이었다.
수영장에서 놀면서 오늘 힘들었고 베트남에 왔으니 1일 1 마사지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렇게 또 24시간 마사지샵을 찾아봤다.
-The mandala House / 더 만다라 하우스
https://goo.gl/maps/hDZe7Ng3YJ22Y9WZ8
The Mandala House Beauty&Spa 다낭마사지 ~ 호이안마사지 ~ 호이안 다낭 무료픽드랍 마사지샵 ~ 스파 ~ 마
★★★★★ · 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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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장님 너무 친절하다! 베트남 친절과 서비스의 문화의 나라인가... 포스팅 내내 다낭 사람들 너무 친절하다는 말을 몇번을 쓰는지 모르겠으나 정말 정점은 마지막 날 카페에서다. 그 이야기는 그날 일정에 쓰도록 하겠다. 내가 19년도에 경험한 다낭이랑은 너무 다르다.
픽업도 샌딩도 무료고 모든 메시지는 카톡으로 소통한다. 카카오톡 만세다. 리조트 앞으로 기사님이 오셨고 마사지샵으로 이동했다.
숙소에서 안방비치 뒷쪽에 위치한 마사지 샵 까지는 한 10~15분 걸린 거 같다.
다른 블로그나 정보를 찾아보면 어떤 코스를 받아야 하고 그래야 픽 드롭이 무료이고, 또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이고 한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두 번 다 밤 11시 넘어서 지금 마사지받으러 가도 되느냐 물었고 두 번 다 가능하다고 했다. 마사지는 아로마 600,000동 짜리로 받았다.
만약 이곳에 방문하실 거라면 밤늦게 가실 거라면 한번 여쭤보고 이동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카톡 아이디 : Themandalaspa (더 만다라 스파)
번역기로 약간의 한국어 소통도 가능하신데 영어가 편하다. 영어로 내가 번역해서 소통하는게 더 빠르다.
우선 여자 사장님이 무슨 서비스를 받을 거냐고 묻지도 않았고 예약도 안 했었고 그냥 이 시간에 갈 건데 괜찮냐 물었을 때 괜찮다고 오라고 픽업, 샌딩 모두 무료라고 해주었다. 사진을 못 찍어서 사진을 첨부하지는 못하는데 자세한 사진은 다른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난 여기가 좋았던 게 정이 있는 사장님 같았다. 여사장님인데 아들 사진 찍어놓은거 보여주시면서 자랑하신다. 3살짜리 아기인데 이름이 타이거다. 타이거 맥주병 놓고 찍은 돌 사진인가? 어떤 날 기념해서 찍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로 치면 돌 사진쯤 되 보이는 사진이 샵에 걸려있다. 이 사진을 보면서 타이거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는데 뭔가 사랑이 넘쳐 보였다. 타이거랑도 이틀동안 눈도장 찍고 인사했고 이런 화목한 가족 같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글을 쓰면서 이곳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니 여기 3대째 운영하고 있는 곳 이란다. 역시는 역시인가.. 분위기가 너무 화목한 따뜻한 느낌이었는데 그 포근함이 여기서 오는 것도 같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뭐 3대째 영업 중 하면 더 신뢰가 가기 마련.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아 그럴 만도 하구나 싶었다.
도착하자마자 친절하게 맞이해주시고 웰컴 티와 직접 만든 코코넛 과자를 주신다. 강조하시길 노 슈가라 핸드메이드라고..
선물로 이 코코넛 과자를 또 챙겨주셨다. 두 번째 방문 때는 커플링이라며 실반지도 선물로 주셨다. 도대체 뭐가 남지?
이렇게 다 퍼주면 뭐가 남을까 심히 걱정되는 다낭이었다.
마사지 실력은 소통에 비해 조금 떨어졌지만 내가 발을 다쳐서 살살해달라고 했던것도 있고 남자 친구는 매우 만족했다 한다. 어제 메종 드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지만 아로마 마사지를 선택했음에도 핫스톤까지 같이 해주셨던 이런 섬세한 부분들을 생각한다면, 또 밤늦게 하는 곳과 픽, 드롭이 무료인 점을 생각한다면 두 번 안 갈 이유가 없다. 도착 후 카톡으로 메시지가 왔는데 2회 방문 시 10% 할인이라고 한다.
내일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시간이 되면 들린다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었다.
둘째 날은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완전히 떡실신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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