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글을 쓰면서 환전 파트를 따로 적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다낭 여행에서 알게 된 꿀팁을 풀어보려 한다.
시작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다낭은 100달러짜리를 다낭 환전소(한 시장 금방)에서 환전하는 게 가장 이득이라고 해서 달러로 환전, 한국은행에 달러를 찾으러 갔는데 100달러권이 없다는 것이다(출국 20시간 전). 은행 마감시간은 다가오고 급하게 다른 지점으로 이동 100달러를 사수했다. 그러나 출국 당일 환전해놓은 봉투를 그대로 차에 두고 다낭으로 출발하게 되었다. 면세점 구역 안에서 이걸 알아차리고 우리은행 환전소가 있는 걸 발견 아? 그럼 여기서 환전해가면 되겠구나 급하게 우리은행 모바일뱅킹을 설치, 환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우리은행 환전소로 갔으나 결론은 환전이 되지 않는 것. 면세 구역에서는 이미 신고를 마치고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환전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공항 면세점도 한 바퀴도 못 돌아보고 여유롭게 보딩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급한 출국이 되었다. 그리고 매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도착한 다낭. 우선 우리는 유심도 준비해 가지 않고 공항에서 사려고 했던 터라 로밍으로 현금인출을 알아보고 발을 동동거릴 무렵 여차저차 짐을 찾고 드디어 다낭공항에서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나를 반겨주는 유심 가게들...ㅎㅎ 유심도 카드 결제가 가능해 베트남 유심 카드로 구입! 그리고 VND를 사수하기 위해 공항에서 바로 현금 인출기로 달려가서 현금 인출 시도하고 성공했다. 다낭 ATM기는 한번 출금에 2,000,000 VND 이 최대이고 총 4번에 걸쳐서 인출했다. 처음엔 1,500,000 VND가 최대인 줄 알고 잘못 누름.. (너무너무 아까운 내 수수료...) 심지어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은 시원한 은행의 ATM기를 생각하면 큰일 난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천천히 알아보니 다낭 환전해 갈 필요가 전혀 없었다.
공항에서 숙소까지 마이 리얼 트립을 통해 픽, 드랍 교통비는 지불해 놓은 상태였고 나처럼 이렇게 미리 공항에서 목적지까지 픽, 드롭 서비스를 결제하고 가지 않았어도 그랩 어플을 이용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유심도 다낭 공항에서 결제했는데 이것 또한 카드 결제가 가능했던 것
무리하게 수수료를 내가면서 굳이 찜통 같은 ATM 기를 이용해 환전하지 말자. 해외 결제 가능 카드만 있다면 환전소까지의 이동은 문제 될 것이 없던 것이다. 단 예외는 있다. 수수료 우대가 되는 트래블 월랫을 이용하면 된다. 난 이틀 만에 준비해서 가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이런 거 알 턱이 없었고 준비하지도 못했었다.
그리하여 경험을 통한 나만의 환전 꿀팁을 풀자면 이렇다.
다낭은 50,000원 권도 환전이 가능하다는 정보는 이미 있었던 터라 그렇다면 한국의 화폐가치가 달러와 비슷할 것이고? 혹시라도 계좌이체도 가능한 환전소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역시 경기도 다낭시이다. 다낭 도깨비(네이버 카페)의 도움을 받아 계좌 입금 후 환전이 가능한 곳을 찾아냈고 심지어 환전 수수료도 한 시장 금방들과 거의 같거나 비슷(혹은 좀 더 저렴할 때도 있다고 한다)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우선 ATM기에서 인출해두었던 VND가 있었기 때문에 첫째 날도 아닌 둘째 날 바나힐 에서 신나게 놀 거 다 놀고 여유롭게 환전을 하러 갔다. 도움받아 알게 된 환전소 위치와 조금 달라서 처음엔 또? 여기도 안된다고? 하며 망연자실하던 중...! 큰길로 나와 주변을 조금 둘러보니 더 큰 곳으로 이사를 간 건지 어쩐 건지 아무튼 환전소는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계좌 이체 가능한 환전소 위치
Hiệu Vàng Kim Yến Hương (구글맵에서 상점 확인하시고 아래 링크 주소가 정확한 곳 이니 꼭 체크하세요!)
https://goo.gl/maps/RxNHqcus8igfazMp9
Hiệu Vàng Kim Yến Hương · 2-3-4 Triệu Việt Vương,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귀금속 상점
www.google.com
https://goo.gl/maps/GnhEf9acCFx2mjG17
16°03'52.2"N 108°13'50.9"E · 10-20 Triệu Việt Vương,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10-20 Triệu Việt Vương,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www.google.co.kr
환전하러 왔다고 하니까 아저씨 한분이 얼마 할 거냐고 물어보신다. 그래서 번역기 돌려서 입금하고 싶다 가능하냐 물었더니 아주머니를 부르신다. 안 되는 줄 알았다. 무서웠다. 하지만 아주머니 방긋 웃으시며 뱅킹? 하셨다!
아주머니께서 알려주신 계좌로 560,000원을 입금했고 총 환전 금액으로 10,130,000 VND을 받았다.
공항 환전소 기준 5만 원 900,000동이라고 한다. 그럼 공항보다 더 이득인 셈!
-결론
다른 곳은 몰라도 다낭으로 여행을 간다면 굳이 환전해 갈 필요가 있을까?
달러로 굳이 수수료 내가면서 환전할 필요도 없을뿐더러 5만 원 신권으로 준비해서 가고 이것도 불안하다 하면 요즘 트래블 월랫 이용해서 출금하고 신용카드 잘된다. 그것도 없다 하면 계좌이체 가능한 저 환전소 이용하자. 영업시간도 저녁 9시까지라 아주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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